삼성폰, 아이폰 공세 잘 막아냈다..영업익 11조4700억 달성

김아름 2021. 1.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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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아이폰12'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선방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등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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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연간 실적발표
작년 4분기 매출·이익 줄었지만
비용절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유지
올초 갤럭시S21 사전물량 동나
폴더블폰 대중화 등 성장 기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아이폰12'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선방했다. 특히 지난해 두자리수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모바일(IM) 부문에서 4·4분기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IM부문은 매출 99조5900억원, 영업이익 11조4700억원을 달성했다.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의 실적 중 2017년(11조83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4·4분기 모바일 시장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2 출시 등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와 5G 사업을 확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올 1·4분기는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선 사업은 '갤럭시 S21' 조기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자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보다 한달빨리 '갤럭시 S21'를 출시해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 S21 시리즈 일부 모델의 경우 사전 개통 물량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사전예약자 개통 기간까지 연장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 사업 성장 기반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등 견조한 수익성 달성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 5G 상용화에 대응하면서 신규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더불어 5G가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 될 것"이라며 "갤럭시S21 판매 확대, 폴더블 대중화 추진으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견조한 수익성 달성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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