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했어도.. 맨유 튀앙제브, 팀 패배 비판 속 인종차별 욕설까지

안경달 기자 2021. 1.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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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의 주범으로 몰린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넘어 지나친 욕설까지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일부 축구팬들이 이날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맨유의 경기가 끝나고 튀앙제브의 개인 SNS에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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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가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돼 팬들의 인종차별적 욕설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팀 패배의 주범으로 몰린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넘어 지나친 욕설까지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일부 축구팬들이 이날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맨유의 경기가 끝나고 튀앙제브의 개인 SNS에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튀앙제브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 해리 매과이어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튀앙제브에게 악몽이 됐다.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셰필드 미드필더 올리버 버크의 슈팅이 튀앙제브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튀앙제브의 어설픈 블로킹에 슈팅 방향으로 몸을 날렸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도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

이 장면 전에도 튀앙제브가 안일하게 상대 크로스를 끊어 계속 셰필드 선수들에게 공격권이 돌아간 탓에 비판은 더했다.

이날 결과로 맨유는 12승4무4패 승점 40점에 그쳐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를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16패를 당했던 '압도적 꼴찌' 셰필드에게 홈에서 패한 탓에 충격은 더 컸다.

분노한 팬들은 선수들의 SNS로 비판 세례를 퍼부었다. 실점의 직접적 빌미를 제공한 튀앙제브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의 비판은 도를 넘어섰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무려 2주 전에 튀앙제브가 올린 게시물에까지 인종차별적 욕설이 섞인 댓글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유스 출신인 튀앙제브는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수비자원으로 각광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맨유에서 통산 3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5경기 포함 공식전 12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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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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