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질 나쁜 입법, 국민의힘도 비난 받아야..책임 못 면해"

문광호 2021. 1. 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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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기울어진 정치 환경에서 굉장히 질 나쁜 입법을 보면서 가장 비난 받아야 하는 세력은 당연히 정부, 여당이 1등이겠지만 거의 동률로 우리 당이 1등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에 대해서 큰 기대가 없다"며 "일단은 정권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정권이 바뀌려면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 한다. 야당이 국민들의 시대적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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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력 되려면 스마트하게 포퓰리즘해야"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에 180석 거여 걸림돌"
"與, 사회주의 방향 아니지만 시장 이해 떨어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최장 발언 기록(이종걸 전 의원·12시간 31분)을 넘어섰다. 2020.12.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기울어진 정치 환경에서 굉장히 질 나쁜 입법을 보면서 가장 비난 받아야 하는 세력은 당연히 정부, 여당이 1등이겠지만 거의 동률로 우리 당이 1등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기여한 세력으로서 우리 당이 책임을 면치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에 대해서 큰 기대가 없다"며 "일단은 정권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정권이 바뀌려면 우리가 선택을 받아야 한다. 야당이 국민들의 시대적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내로남불' 시대가 너무 싫다는 분들 많은 것 같다"며 "이 정부보다 더 나은 세력인 점을 보이려면 포퓰리즘적이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스마트하게 포퓰리즘적인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보여주면서도 현재 있는 사람들을 구박하지 않고 고통을 해소하려 하지만 미래를 갉아먹지 않는 방식으로 희망을 보여야 한다"며 "공감 능력, 희망을 줄 믿음, 미래를 보여줄 수 있고 도달할 수 있는 능력과 매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마이너스 1%, 미국 마이너스 4%, 유로 지역 마이너스 8%로 한국경제가 선방했다는 것에는 이견을 내기 어렵다"면서도 "선방한 요인은 의료적 충격이 작았고 우리나라와 대만은 코로나 국면에서 전 세계가 서비스에서 제조업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에서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만의 도전 요소는 코로나 이전에 우리 정부가 경제정책을 매우 큰 폭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굉장히 큰 재앙 요인"이라며 "이런 어려움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180석 거여 구조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어떤 법을 통과시키라고 지시를 주고 이를 위해 여당이 절차도 무시하고 많은 무리를 한다"며 "야당 목소리기 나와 봤자 대세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강성우파를 중심으로 여당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지향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분들(여당)이 사회주의로 가고 있다고 마음먹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방향성이 있는 게 아니라 시장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정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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