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삼촌 vs 조카' 경영권 분쟁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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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지분 관계에 금이 가며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당사 대주주 특수관계인이자 현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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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의 지분 관계에 금이 가며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금호석유화학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당사 대주주 특수관계인이자 현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로부터 사외이사, 감사 추천 및 배당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받은 바 있다"며 "본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카'의 일격은 전날 공시로 공개됐다.
박철완 상무는 27일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시로 박철완 상무가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인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공식화됐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 개인 최대주주(10%)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6.7%),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7.2%), 박 상무가 주요 주주로 있다.
일각에선 박 상무 행보와 중견 건설 업체인 IS동서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단기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아들 박준경 전무만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 상무와 박찬구 회장의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였는데, 표면적으로 이같은 갈등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따라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선 박 상무가 IS동서와 연합해 이사 선임, 해임을 놓고 박 회장 측과 표 대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 상무의 행보에 불쾌감을 표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사내임원으로 재직중인 박철완 상무가 일반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선임 등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청함에 따라 회사와 현 경영진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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