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중 3명 이상 "아이 원치 않아"..남성은 20.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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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원하지 않는 미혼 여성이 10명 중 3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5~39세 여성의 경우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여성은 32.8%로 남성 2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성은 '양육 비용'(44.4%), 여성은 '올바른 양육'(28.8%)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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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이를 원하지 않는 미혼 여성이 10명 중 3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5~39세 여성의 경우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반면 미혼 남성 10명 중 8명은 자녀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듀오는 지난해 10월23일~11월4일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출산 인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결혼 후 출산을 원하는 시기를 물은 결과 평균 2.1년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1년 이상~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가 26.7%, '결혼 후 2년 이상~3년 미만' 22.0%, '결혼 후 3년 이상' 8.4% 등 순이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여성은 32.8%로 남성 2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35~39세 여성의 41.7%가 출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39.8%), 소득별로는 연 2000만원 미만(34.9%)에서 같은 답변 비율이 높았다.
희망 자녀수는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47.2%는 자녀를 2명 낳고 싶다고 답했고 이어 0명 26.7%, 1명 18.2%, 3명 7.5%, 4명 이상 0.4%였다.
가장 큰 출산 걱정은 '양육비용'이 33.2%로 가장 높았고 '올바른 양육'(24.1%),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20.0%)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양육 비용'(44.4%), 여성은 '올바른 양육'(28.8%)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결혼 후 맞벌이 희망자는 86.8%였다. 특히 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맞벌이 희망률이 95.1%로 압도적이었다. 가사분담도 '둘이 똑같이 한다'는 의견이 80.2%로 맞벌이 희망률 만큼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의 67.4%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남성(78.2%)이 여성(56.6%)보다 저출산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겼다.
주요 원인으로는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36.5%)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19.7%),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16.7%), '실효성 없는 국가 정책'(13.2%)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남성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45.8%의 응답자가 저출산 정책은 출산 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반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는 6.3%에 그쳤다. 특히 30~34세 여성이 정부 정책을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저출산 정책 수요는 보육 지원(29.2%), 주거 지원(26.1%), 경력단절 예방 지원(19.1%), 출산 지원(12.0%)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거 지원', 여성은 '경력단절 예방 지원'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은 '경력 단절 예방 지원'을, 연소득 4000만원 이상은 '주거 지원'을 정책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는 30대 초반에 첫 아이를 낳고 두 명의 자녀를 키우며 살고 싶어한다"며 "아이와 함께 자라는 행복한 삶을 꿈꾸는 청년세대를 위해 보육지원, 주거지원, 일·가정의 양립 정책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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