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 방치하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수도

서지민 객원기자 2021. 1.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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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삐끗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일일 것이다.

방치하면 반복되는 발목 염좌에 인대가 손상되고 나아가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한번 삔 발목이 다른 쪽보다 더 자주 삐끗하게 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발목 불안정증은 초기 치료에는 대부분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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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삐끗'해 생기는 발목 염좌 제대로 치료해야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일상에서 발목을 삐는 일은 쉽게 생긴다. 이 때문에 발목 염좌를 방치하는 일이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Freepik.com/벡터=johndory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일일 것이다. 그만큼 너무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삐끗한 이후 제대로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 번 삐끗한 발목만 반복적으로 접질린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하면 반복되는 발목 염좌에 인대가 손상되고 나아가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발목만 삐끗하면 '자기수용 감각' 손상된 탓

보통 한번 삔 발목이 다른 쪽보다 더 자주 삐끗하게 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럴 때 대부분은 발목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자기수용 감각'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자기수용 감각은 내 신체부위의 위치에 대한 감각이다. 즉, 눈을 감고도 내가 원하는 신체 부위를 만질 수 있고, 내가 내디딘 발이 어디 쯤에 위치할 것인지 알 수 있는 감각인 셈이다. 

그런데 발목이 한번 삐어서 염좌가 생기면, 이 수용체가 손상된다. 한번 손상된 수용체는 신체 균형을 똑바로 잡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유사시 또 발을 헛디뎌 접지를 위험이 커진다. 

ⓒFreepik.com

발목 염좌 치료는 제대로 해야

한 번 삐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 염좌는 평생을 간다. 발목 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을 발생한다. 다친 부위에서 통증, 압통, 부종 등이 느껴진다. 

우선 발목을 접질리면 최대한 발목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통증이 가벼운 경우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을 이용한 냉찜질을 하루 3~4회, 20~30분 동안 시행한다. 더운 찜질은 오히려 좋지 않다. 붕대 등으로 압박하는 것도 좋다.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좀 더 부지런하다면, 통증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게 된 이후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다. 자기수용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부상을 입은 쪽 다리로 1분 동안 서서 중심을 잡아 본다. 균형이 잘 잡히면 눈을 감고도 해본다. 고무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리를 펴고 앉은 상태에서 다친 다리 쪽 발에 고무밴드를 걸고 다리를 쭉 편다. 그리고 발목을 양옆으로 천천히 움직여 보는 것이다.

보존적 치료에도 발목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면 인대나 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또 몇 개월간 만성 통증이 느껴진다면, '발목 불안정증'을 의심해 볼 만하다.

발목 불안정증은 염좌로 손상된 발목 인대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발목이 불안정하게 되는 질환이다. 발목 관절의 통증이 지속되고, 아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발을 접질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목 불안정증은 초기 치료에는 대부분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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