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복무 특혜의혹' 안승남 구리시장 "악의적 편집, 보복성 보도"

이상휼 기자 2021. 1.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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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안승남(56) 경기도 구리시장이 28일 입장문을 내고 "SBS 뉴스8은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면서 '보복성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개인블로그를 통해 "추측건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칭)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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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안 시장 개인블로그) © 뉴스1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제기된 안승남(56) 경기도 구리시장이 28일 입장문을 내고 "SBS 뉴스8은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면서 '보복성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개인블로그를 통해 "추측건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칭)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G모 건설사가 법원에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구리도시공사가 G모 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신청을 무효처리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하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처럼 절차와 평가는 공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복성 의혹제기 등은 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는 말도 있지만 만약 태영건설측이 계열사인 방송국을 동원해 그러한 악의적 행위를 주도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정치인을 대표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정의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민영방송인 SBS측에 이러한 악의적 보도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내 아들이 구리시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과정에 특혜나 청탁은 없었다. 만약 구리시장인 내가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청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근예비역 사이에서는 구리시청이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동사무소 근무가 훨씬 편하다고 한다. 과연 동료들이 가장 기피하는 곳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 특혜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군무원인 지역동대장의 차를 타고 안 시장의 아들이 퇴근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지역대장과 내 아들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이웃인 까닭에 함께 퇴근한 것 뿐이다. 상관이 같이 퇴근하자고 제의했고 계속되는 상관의 호의를 번번이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몇 번 같이 퇴근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안 시장의 차남 안 이병은 지난달부터 구리시장실(3층) 바로 아래인 2층에서 상근예비역 복무를 하고 있어 특혜의혹과 함께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시민단체 사범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은 이날 "안 이병은 다른 군복무자들이 누릴 수 없는 혜택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국방부에 감찰요청서를 제출했다.

SBS 보도내용 캡쳐 © 뉴스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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