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확진자도 백신 접종 받나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한 모든 것

고재원 기자 2021. 1.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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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의료진을 시작으로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산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질의응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코로나19예방 질의응답 일부분이다.

○ 백신 확보현황 관련

Q.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나, 해당 제약사와 지속 협의를 통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가출하승인된 이후 75만명 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고, 1월 말 경에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백신별 구체적인 공급일정 등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유지의무로 비공개 사항이라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Q. 해외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선정한 기준은
개발 단계, 안전성∙유효성, 플랫폼, 공급시기 등 구매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도입TF’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의 전문적 검토를 통해 백신을 선정했다. 또,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및 접종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다수 기업·종류의 백신을 확보했다.

Q.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으로 인체 유해성 검증되지 않았는데 백신을 도입해도 되는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는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5%,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94.1%로 보고됐다. 그간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플랫폼이나, 큰 부작용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 접종 동향 등도 지속 파악하겠다.

Q. 안전성 검토, 부처 간 의사결정 회피 등으로 백신 도입ㆍ접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것은 아닌가

백신의 목적은 집단면역 형성이며, 접종의 “시작” 보다 “끝”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백신을 끝까지 지원 먼저 성공한 해외 백신은 신속 도입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정부는 관계부처(복지부, 외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여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구매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국무회의를 거쳐 백신 확보 계획을 확정했다. 5600만명 분의 충분한 양의 백신을 이미 계약하였으며, 각국의 접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2월부터 접종 시작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11월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Q 백신별 효과성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은 개발기간이 짧고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유효성 기준은 50% 이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백신의 결과 모두 이를 상회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브리핑 캡쳐

○백신 생산, 유통 및 공급체계 관련

Q 코로나19 백신의 운송 중 콜드체인 관리는 어떻게 하나
백신 운송 차량에 GPS를 설치하여 실시간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의 포장 용기 내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넣어 운송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되는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신 보관창고 등의 사전 현장점검 및 백신 유통 모의훈련 실시로 백신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Q 코로나19 백신의 운송 중 콜드체인 관리는 어떻게 하나
보관 창고 및 접종센터 백신 보관 시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하여 전기공급 중단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여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Q 의료기관·보건소 냉장고 고장 시 대책은 있나
백신 보관 장비인 냉장고 오작동,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체 저장장치(냉동고에 있던 드라이아이스, 얼음주머니, 아이스박스 등)를 이용해 냉장고 수리 시까지 보관하고, 수리가 길어질 경우 대체 저장 장비로 옮겨서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Q 운송과정 중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으로 사고 발생 여부를 즉시 인지하여 질병관리청으로 연락할 수 있는 보고체계 구축,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수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하여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하여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방접종대상자 및 일정 관련

Q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의 접종횟수와 간격은 어떻게 되나.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종류별로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얀센은 1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변경이 가능하다. 화이자는 21일 간격의 2회 접종이, 모더나는 28일 간격의 2회 접종이 필요하다.

Q 내 접종 시기가 되었을 때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후 접종 당일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Q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절차가 어떻게 되는가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할 경우 사유별 각 소관부처(산업·중기·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예방접조은 2분기부터 시행한다.

Q 국내 도입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 이유는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하여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공급된 백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Q 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차 접종을 맞으신 분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Q 무증상 감염자 및 과거 감염이 되었던 사람도 백신 접종 필요한가?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 필요한가?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 관련

Q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다시 두 번을 맞아야 하는건가
2차 접종이 지연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하여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되어서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Q 백신 접종 후 면역획득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 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장기면역 효과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Q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Q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하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 하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 시스템 관련

Q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 누리집(http://ncv.kdca.go.kr/)을 신설해 2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Q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어떻게 관리하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기관(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이 입력하며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게 됩니다.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피접종자)는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

Q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관리가 되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접종 후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과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하여 일반적인 신고체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가와 백신 봉인·접종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대응 및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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