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뒤 찾아온 한파..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 '뚝'

정대연 기자 2021. 1.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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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설특보가 내린 28일 오전 시민들이 함박눈을 맞으며 서울 세종로네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은 눈이 그치고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고 예보했다. 강윤중 기자


28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 ‘짧고 굵게’ 눈이 내린 뒤 그쳤다. 눈과 함께 찾아온 찬공기로 29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수도권에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린 뒤 그쳤다. 서울 전역은 최고 4㎝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눈구름대는 동서폭이 90~100㎞로 짧은 세로로 긴 형태를 띤 데다 이동속도도 빨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북부 일대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2시간 만에 해제했다.

눈이 그친 뒤에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등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를 발효했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까지 떨어진다. 기온 하강으로 내린 눈이 얼면서 미끄러운 곳이 많아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국에 강풍특보를 발효했다. 29일까지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최대순간풍속 7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바람이 더 강하게 불겠다며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에 의한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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