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억명이 가장 많이 검색한 '名品' 브랜드는?

이영욱 2021. 1.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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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패션플랫폼 '리스트' 선정
구찌, 디지털 영화제 개최하며
젊은 고객층과 활발한 소통
2위 발렌시아가, 3위 몽클레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세계 최대 온라인 브랜드 검색 플랫폼인 리스트가 선정한 `2020년 4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서울의 한 구찌 매장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Lyst)는 27일(현지시간) '4분기 리스트 인덱스'를 발표했다. 리스트는 연간 1억명이 1만2000여 개 브랜드와 패션 아이템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플랫폼으로 회원들의 구매 동향과 구글 검색 데이터,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브랜드와 제품이 언급된 횟수 등을 종합해 분기별로 인기 있는 브랜드와 제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구찌는 4분기 리스트 인덱스에서 3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리스트는 구찌가 △'구찌 페스트' 영화제 개최 △노스페이스와 컬래버레이션 △해리 스타일스가 보그지 커버에서 선보인 드레스 등으로 인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해 11월 '오버추어 컬렉션'이란 제목의 '구찌 페스트' 디지털 영화제를 열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끝나지 않는 무언가의 서막'이라는 컬렉션 주제와 동명의 미니 시리즈 영상을 통해 새 컬렉션을 전개했다. 에피소드 총 7편으로 구성된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11월 16~22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구찌는 노스페이스와 협업을 발표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명품과 아웃도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 런던 구찌 매장에서 협업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6일 일본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 구찌를 재도약할 수 있게 만든 미켈레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처음 내놓은 협업 제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지난해 12월 미국 보그지 커버를 장식한 것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보그 127년 역사상 최초로 남성 표지모델이 된 스타일스는 재킷과 드레스를 입은 채 화보 촬영을 했다. 스타일스는 "남자를 위한 옷, 여자를 위한 옷이란 장벽에서 벗어나면 분명 당신은 즐길 수 있는 무대에 더 마음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에 이어 2위는 지난 순위에서 5위였던 발렌시아가가 차지했다. 발렌시아가는 자체 비디오게임을 만들어 2021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을 소개했고, 비브람과 협업해 만든 독특한 신발을 선보였다.

3위엔 지난 분기 13위에서 수직 상승한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가 올랐다. 몽클레르는 지난해 12월 고급 스포츠웨어 업체인 스톤아일랜드 인수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몽클레르는 스톤아일랜드 인수를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랑스 파리 번화가 샹젤리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사람들 이목이 집중됐다. 순위가 상승한 브랜드가 있는 반면 하락한 브랜드들도 있었다. 새로운 홈 컬렉션과 코로나19 연구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스크를 선보인 오프화이트는 3분기 2위에서 4분기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3분기 4위에서 한 계단 하락해 5위를 차지한 프라다는 지난해 9월 아디다스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프라다 신발 전문가들이 만든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아이콘 슈퍼스타 스니커즈를 한정판으로 공개했다. 이외에도 프라다는 지난해 10월 소더비와 협업으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경매 수익금을 유네스코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순위는 소폭 하락했다.

프라다에 이어 6~10위는 각각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베르사체, 발렌티노, 펜디 등이 차지했다. 버버리는 12위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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