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은 굳건"..단속나선 참모들

연규욱,안정훈 2021. 1.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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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우리외교의 근간"
서욱 "한미훈련 예정대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 균열 조짐 우려가 나온 가운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한미동맹 중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한미 동맹관계는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며 "양국 정상 간 통화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부근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동맹관계를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한미 정상 간 통화가 곧 성사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것은 한미 양국 정부가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또 이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27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심각한 군사적 긴장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가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연합훈련 축소(또는 중단)를 희망한다는 뉘앙스를 내비친 것과 대비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의 입장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전반기에 시행하는 연합지휘소 훈련(CPX)은 실병 기동훈련(야전에서 실제 병력이 움직이는 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합지휘소 훈련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미연합사와 긴밀하게 협의·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2018년 비핵화 협상 등 대북관계를 고려해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연기해왔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 연규욱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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