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밀리자..이언주의 배수진

박제완 2021. 1. 28.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덕도특별법 찬성 안하면
부산시장 후보 사퇴하겠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울먹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후보를 사퇴하겠다"면서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을 놓고 부딪히면서 지도부가 당론을 내는 데 주저하자 당장 표가 급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부터 나서서 결단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이 전 의원은 28일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법이니까 못하겠다고 생각지 말고 우리 당 당론 차원으로라도 더 나은 법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은 예비후보 사퇴 조건으로 내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정부·여당이 신공항 특별법 통과의 데드라인으로 정한 다음달 26일까지 통과를 전제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의원은 "그 기간을 딱 정한 것은 아니다"고 물러섰다.

당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늦어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박형준 예비후보도 지난 25일 "(신공항은) 동남권 전체 발전의 기폭제"라며 신공항 추진을 재촉한 바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달 1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