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송 원만하게 해결하겠다"..LG "논의할 만한 제안 주길"(종합)

문창석 기자 2021. 1.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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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과 배터리 소송을 진행하며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28일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배터리 산업은 제 2의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 육성 중"이라며 "LG화학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시작 이후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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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지적에 SK배터리 대표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LG "합의 노력할 것..다만 최근 SK 제안에는 협상의지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총리 업무영상을 보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과 배터리 소송을 진행하며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28일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배터리 산업은 제 2의 반도체로 국가 경제 및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 육성 중"이라며 "LG화학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시작 이후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음에도 원만하게 해결을 하지 못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한 건 이 같은 국민적인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배터리 소송 관련해 당사는 현재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만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은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논의할 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가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양사의 소송전에 대해 "정말 부끄럽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 고위 관료가 소송의 해결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이 3년째 소송 중이고 소송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며 "좀 낯부끄럽지 않느냐, 국민에게 이렇게 걱정을 끼쳐드리면 되느냐, 빨리 해결하시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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