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도 그린카 대세..하이브리드 쾌속질주
하이브리드가 60% 넘게 차지
혼다 친환경차 2종 올해 출시
도요타·벤츠도 라인업 강화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0년 수입차 판매량은 27만4859대로 2019년(24만4780대)보다 3만79대 늘어났다. 늘어난 3만79대 중 연료별로 따져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8732대, 가솔린 8553대, 디젤 1806대, 전기차 988대 순이었다. 전체 늘어난 판매분 중 하이브리드가 60% 넘는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하이브리드 중 가장 많이 선택받은 차량은 렉서스 ES300h로 5732대가 팔렸다. 벤츠 E350 4MATIC(2666대)이 그 뒤를 이었으며 벤츠 CLS 450 4MATIC(2558대), BMW 530e(2118대), 도요타 RAV4-HV(2041대) 등이 20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 총합은 12만7996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7만5966대보다 68.5%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쪽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차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대비 연비는 높고, 전기차보다 충전이 편리하다.
하이브리드 차가 인기를 끌면서 수입차 업체들은 올 들어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각종 프로모션에 나서며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날 하이브리드 신차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2종을 온라인에서 론칭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 3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며 "2024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 CR-V 하이브리드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부분변경 모델로 싱글 프레임 프런트 그릴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19인치 휠 사이즈 업을 통해 주행 성능을 한층 더 높였다.
지난해 렉서스 ES300h로 인기몰이를 한 한국토요타자동차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3월에 신형 렉서스 LS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4월에는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차량 20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종을 내놓는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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