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기업 실적 호조에도 외국인 1조 '팔자'..코스피 3069.05 마감

김소희 기자 2021. 1.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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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영향...글로벌 증시 1~2% 하락유가증권 시장, 외국인 1조9396억원 매도삼성전자·삼성SDI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28일 코스피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1%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3069.0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1조93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32억원, 382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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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영향...글로벌 증시 1~2% 하락
유가증권 시장, 외국인 1조9396억원 매도
삼성전자·삼성SDI 실적 호조에도 주가 하락

28일 코스피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1%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3069.0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와 중국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19% 떨어진 채로 시작한 이후로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다시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1조93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32억원, 3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조선DB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정적인 경기 판단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FOMC는 경제활동과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FOMC가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3.87포인트(2.05%) 떨어진 3만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8.85포인트(2.57%) 떨어진 3750.7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떨어진 1만3270.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니케이225지수는 1.53%, 중국상해종합지수는 2.10%, 홍콩항셍지수는 2.45%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경기 판단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다"고 평가했다.

주요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상승하지 못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역대 네 번째 영업이익(9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2.22% 떨어진 8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도 처음으로 매출 11조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나 주가가 2.79%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9포인트(2.50%) 내린 961.23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장중 1000(고가 1007.52)를 기록하며 IT버블 붕괴 전인 2000년 이후 처음 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하며 전 거래일 보다 하락 마감했고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6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6억원, 128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4.10%, 반도체 업종이 3.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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