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기업경기 좀처럼 활력 못찾아

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 1월 업황BSI 제조업77·비제조업 62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코로나19까지 겹쳐..탈출구 안보여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대전·충남지역(세종시 포함) 소재 667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월 기업경기 동향 및 2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업체는 573곳이다.

기업경기조사 결과 대전·충남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 BSI(77)는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업황은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대전·충남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62로 전월보다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5p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제조업체의 1월 중 업황(62→69)은 전월보다 7p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65→68)도 3p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지역 제조업체의 1월 중 업황(76→77)은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업황전망(79→78)은 1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지수를 보면 1월 중 매출(79→86)은 전월보다 7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82→86)도 전월보다 4p 오르며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예측됐다.

채산성(84→85)은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3→84)도 전월보다 1p 상승하는 등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사정(84→84)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81→83)은 전월보다 2p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비제조업체의 1월 중 업황(57→63)은 전월보다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57→63)도 전월보다 6p 상승하는 등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 비제조업체의 1월 중 업황(54→61)은 전월보다 7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54→59)은 전월보다 5p 상승하는 등 종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지수 가운데 1월 중 매출(58→64)은 전월보다 6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55→65)은 전월보다 10p 뛰는 등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채산성(72 →68)은 전월보다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67→67)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사정(69→66)은 전월보다 3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64→68)은 전월보다 4p 상승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은 Δ내수부진(24.1%)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Δ불확실한 경제상황(18.5%) Δ인력난·인건비 상승(12.4%) 등을 꼽았다.

Δ생산설비노후(+4.2%p) Δ인력난·인건비 상승(+2.9%p) Δ자금부족(+2.3%p) Δ수출부진(+1.1%p)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Δ불확실한 경제상황(-3.4%p) Δ내수부진(-1.2%p) 등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은 Δ내수부진(26.1%) Δ불확실한 경제상황(19.7%) Δ인력난·인건비 상승(17.1%) 등의 순으로 들었다.

Δ경쟁심화(+1.5%p) Δ정부규제(+1.4%p) Δ자금부족(+0.5%p) Δ불확실한 경제상황(+0.2%p) 등의 비중은 늘어났으나 Δ내수부진(-2.6%p) Δ인력난·인건비 상승(-1.9%p)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내수부진에 불확실한 경제상황,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고사위기를 겪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나아질 수 있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업체수가 부정 응답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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