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목받는 한국판 뉴딜..세계경제포럼 '화제'·IMF "환영받을 전략"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 운용사 공고에 9.7조 쏠려..시장 높은 관심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8일 '2021년 IMF-한국 연례협의' 결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대해 "팬데믹 이후 시대의 신규 성장 동력 개발과 포용성 확대의 내용을 담은 환영 받을 전략"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IMF는 "진입 장벽 제거, 경쟁 촉진, 노동 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경직성 해소를 위한 개혁조치가 경제의 잠재 성장을 한층 제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해외 관심은 전날(27일) 문 대통령이 참여한 세계경제포함(WEF) 개최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서도 뜨거웠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세션에 222명, 질의응답 세션에 118명이 등록하며 전 세계 주요 기업과 기관의 CEO 및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초 문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세션에 7명 내외가 참석해 25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참석 수요가 쇄도해 WEF측 요청에 따라 질문자를 11명으로 늘리고 시간도 40분으로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가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하며 직접 세일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디지털 경쟁력도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라며 "IT와 환경, 에너지 등 그린산업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국이 한 번도 국경과 지역을 봉쇄한 적이 없다는 사실로도 확인되듯이, 무엇보다도 한국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거래처이며 투자처"라며 "한국판 뉴딜이 글로벌 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Δ경제일반 Δ코로나19 백신 등 보건의료협력 Δ디지털 뉴딜 Δ그린 뉴딜 등 네 개의 분야에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경제 분야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다른 분야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문 대통령은 "한국이 디지털 분야에서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정책"이라며 "한국의 경험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 정책적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일반 분야 질의응답에 참여한 오릿 가디쉬 베인 앤 컴퍼니 회장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한국판 뉴딜은 대담한 정책이고, 한국이 갖는 포부를 잘 밝히는 특별한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갖는 진정한 자산과 역량이 무엇인지 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라며 "나는 이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그 성공적인 이행과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목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 뉴딜 분야 질의응답에 참여한 베누아 포티에 에어 리퀴드 CEO는 " 대통령께 한국이 그린 뉴딜 정책의 한 축으로 수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듣게 돼 기쁘다"라며 "에어 리퀴드사는 광범위한 기술과 이 분야 산업에서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해당 신규 시장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은 정상 외교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을 재확인하는 친서를 보내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애등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함을 바탕으로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취지로 답장을 보냈다.
올해 처음으로 이날 개최된 정상회담인 한-우즈베키스탄과의 화상 정상회담 후에 양국은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확대를 위해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하는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판 뉴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목표액의 3배가 넘는 9조7000억원이 쏠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7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개 운용사가 9조7000억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는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제안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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