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일상 회복하고 함께 도약"..우즈벡 대통령 "P4G 참석"(종합)

구교운 기자 2021. 1.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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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화상정상회담.."신북방정책 중요 협력국"
미르지요예프 "5월 서울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참석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상생과 포용의 마음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해 나가면 두 나라 모두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서 동서 문명과 교류했고, 포용의 힘으로 18만 고려인을 품어준 고마운 나라다. 우리 정부도 신북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두 나라 모두 새해 들어 처음 하는 정상회담"이라며 "지난 통화 때 약속한 대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다양한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독립 30주년"이라며 "단합된 힘으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온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하며 형제의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독립 이듬해인 1992년 우리 두 나라는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내일이 바로 29년 전 양국이 수교를 맺은 날"이라며 "2019년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우리 두 나라는 형제 국가가 됐다"고 의미를 새겼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양국의 우정은 더 깊어졌다"며 "임시항공편을 운항해 기업인과 필수 인력의 교류를 이어갔고, 의료인 파견과 양국 보건부 사이의 협의 채널을 구축했다"며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 이후 최초의 각료급 인사로 우무르자코프 부총리가 방한하여 양국의 공동 발전과 코로나 공동 대응을 위해 힘을 모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새해에 연두교서에서 강조하신 청년 지원과 국민 건강 강화, 지역 균등 개발은 한국이 추진하는 포용적 회복과 도약 정책과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두 나라는 여러 면에서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상회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 대통령 발언에 앞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제 친구이자 형님이신 대통령님을 이렇게 뵐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오늘 이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하자는 제안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문 대통령님과 같이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특별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초기에 직면한 나라 중 하나인 대한민국이 대통령님 지도 하에 코로나 확산 여파에 따른 힘든 점을 효율적으로 극복을 했다"며 "뿐만 아니라 해외 파트너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이 위험한 질병과의 범세계적인 싸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신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이 진행되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우즈베키스탄을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은 지금도 저희를 도와주고 계시다. 이는 진정한 친구만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향후 한국의 번영과 번창을 위한 든든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님이 주도하시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우리 모두의 넓은 지역에서의 포괄적인 협력 강화 등 대통령님이 진행하시는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정책을 전반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르지예프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는 경제 교류 확대, 새로운 기업 설립 등 우선순위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해 나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에 현대적인 아동병원 공사가 마무리돼 우리 지역에서 유일한 종합병원급 아동병원이 개원됐다"며 "대통령님께서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직접 보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을 했고, 또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특히 부모님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초청을 받아 오는 5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P4G 정상회의에 기꺼이 참가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서 서로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가고 있는지를 의견을 나누고, 확인을 하고, 아울러 양국 협력 관계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발판을 정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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