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중증알레르기 우려..화이자 100만명당 11명"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입력 2021. 1. 28. 16:57 수정 2021. 1.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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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국내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작용으로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꼽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가장 우려하고 있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전·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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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우려
접종 후 호흡곤란이나 의식소실 등 반응
"접종 전 예진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부족 지적, 철저히 검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부터 국내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작용으로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꼽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가장 우려하고 있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라고 밝혔다.

알레르기 과민 반응에 해당하는 아나필락시스는 대표적인 백신 이상반응 중 하나다. 보통 백신 접종 직후 짧은 시간 내 반응이 나타나고 늦어도 24시간 내 증상을 보인다.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 반응이 대표적이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인구 100만명당 11명, 모더나 백신은 100만명당 2.5명 정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전·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접종 전 예진을 통해 백신 성분으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지 검사하고 접종 후에도 15~30분 동안 이상 반응을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경우 응급조치를 위해 응급의약품을 준비하고 후송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을 사전에 지정하고 대비 메뉴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를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 대상 임상시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적절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종합계획'. 연합뉴스
앞서 독일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선 젊은 층을 대상으로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약처에 허가 신청돼 심사 중이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를 통해 고령자 대상 임상자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고령자 투여 적절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신청 과정에서 제출된 임상시험 결과에 고령 시험자 수가 충분하지 않아 통계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발표에 따르면, 오는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75만명이 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백신 중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포함됐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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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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