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6명 '7분간 비전 경쟁'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1. 1.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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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에서 '비전스토리텔링 PT' 개최
국민의힘이 28일 오후 부산시장 예비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훈, 이진복, 박민식, 이언주, 전성하, 박형준 예비후보.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이 한자리에 모여 비전 경쟁을 펼쳤다.

후보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칠해진 부산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28일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를 개최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는 예비경선 후보 6명이 각각 무대에 올라 영상(1분 30초)과 프레젠테이션(7분)을 통해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뜨거운 정책 경쟁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나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민의힘과 우리 모두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전성하 후보는 데이터시티 부산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전 후보는 "무엇이 부산을 바꿀 수 있는지, 그 해답은 데이터시티에 있다"며 "테이터를 통해 인공지능과 핀테크, 스마트물류운송, 스마트 헬스케어, 도시안전시스템 등 모든 분야를 스마트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데이터를 가공해 기본소득을 주고, 개개인이 만든 데이터를 통해 부를 늘리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연구팀을 부산에 모아 데이터시티를 현실화 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진복 후보는 해양과 관광을 통해 부산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 경제를 뒷받침해 주던 기간산업들은 모두 한계에 다다랐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다"며 "부산에 들어온 크루즈 관광객들이 식사할 곳이 없어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의 100년 먹거리는 해양과 관광"이라며 "부산의 해앙관광 인프라를 세계 최고로 만들어서 부산다움의 진함이 묻어 나오는 해양복합도시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 번째로 단상에 오른 박민식 후보는 1천만 부산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부울경 800만 메가시티를 넘어 외국의 젊은이들이 시내 곳곳을 걸어다니는 국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며 "소프트 산업과 복합리조트, 가덕도 신공항 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당이 어렵고 힘들 때 단 한번도 배신하거나 떠나지 않았다"며 "젊은 박민식에게 부산의 미래를 꼭 한 번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네 번째 순서로 나선 박형준 후보는 산학협력을 통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도시 발전은 리더의 안목과 역량이 중요하다"며 "점이 아닌 선과 입체로 도시를 그리고 파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움직여야한다"며 "시는 공간과 자본 등 인프라를 만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주자인 이언주 후보는 가덕신공항 건설 이후를 이야기했다.

이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부산시민의 자존심"이라며 "매 정권마다 공약을 반복하면서 시민들에게 실망을 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꺼냐 말꺼냐를 논의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꺼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경제성을 높이고 수요를 끌어들이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 단상에 오른 박성훈 후보는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세계의 청년들이 부산을 찾아오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대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고 기장에서 녹산까지 실리콘 비치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부산의 1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산업들을 조화롭게 성장시켜나가겠다"며 "부산의 골든타임을 경제전문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부터 이틀 동안 예비경선 여론조사(당원 20%, 일반시민80%)를 진행해 5일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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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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