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 디와이디엑스에 투자
이번 디와이디엑스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해시드, 쓰리에로우스 캐피탈, 디파이낸스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이츠, 폴리체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다. 디와이디엑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새로운 개발자를 고용하는데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와이디엑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다.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는 파생상품 탈중앙화 거래소로 꼽힌다. 디와이디엑스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거래량은 29억달러(한화 약 3조원)으로 전년 대비 40배가량 증가했다.
디와이디엑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담보대출 · 차입 · 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합성 무기한 계약’ 상품을 출시했다. 무기한 계약은 거래 방식이 전통적인 선물계약과 유사하지만 선물거래와 다르게 만기가 없어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디와이디엑스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조만간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파생상품 거래소는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섹터”라며 “디와이디엑스는 파생상품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이더리움 생태계 안의 디파이 섹터에서 가장 성공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