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 재즈, 일렉트로닉이 하나가 되는 '신 심방곡'

서울앤 2021. 1.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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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의적이고 다양하며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전통음악, 재즈, 일렉트로닉 사운드 등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악을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내는 음악 그룹 '신노이'가 29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리는 <신 심방곡> (新 心方曲)을 공개하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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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심방곡(29~30일)

[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다의적이고 다양하며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전통음악, 재즈, 일렉트로닉 사운드 등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악을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내는 음악 그룹 ‘신노이’가 29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리는 <신 심방곡>(新 心方曲)을 공개하며 한 말이다.

신노이는 지난해 발매한 1집이 영국의 한 라디오 방송으로부터 “21세기 도심 속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자리를 찾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베이스(이원술), 전통소리(김보라), 일렉트로닉 사운드(하임), 기타(유태성), 키보드(한웅원), 거문고(황진아) 등 동서양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 등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르 구성만으로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각 악기가 가진 이음(異音)을 가지고 완벽한 합주곡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신노이는 가장 오래된 전통음악인 무속음악 ‘시나위’의 또 다른 말이다.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베이시스트 이원술, 경기민요와 정가를 섭렵한 김보라, 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이 주축인 이 트리오밴드는 각자의 영역에서도 끊임없이 타 장르와 협연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받은 이원술, 정가뿐 아니라 무용인들과 협업을 지속하는 김보라, 아이유와 가인 등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하임이 걸어온 길이 이를 증명한다.

여기에 무대 구성은 또 어떠한가. 설치작가 최종윤과 영상 연출가 유탁규가 힘을 더해 서로 다른 세 개의 소리를 화려한 비단 색감으로 담아내면서 무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사실 심방곡 또한 그룹 신노이만큼이나 다양한 해석을 낳는 곡이다. 시나위를 ‘신방곡’(神房曲)이라고도 한다는 점에서 무속과의 연관성을 찾기도 하지만, 무속과 관련 없이 불렸다는 기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음악은 각자 고유의 역사성 안에서 서로 다른 뿌리와 태생을 내포하고 있어요. 그러나 역사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공통된 한 지점에 이르게 돼요. 그것이 심방곡입니다.” 신노이가 해석한 새로운 심방곡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장소: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시간: 금 오후 8시, 토 오후 7시 관람료: 3만원 문의: 02-3668-0007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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