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환자→몸상태 좋을 때 백신 접종..만성질환자→연령대별 접종 권고

안호균 입력 2021. 1. 28.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 참석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나 말기 질환자들의 백신 접종은 위험한가'라는 질문을 받고"이 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백신을 맞았을 때 코로나19에 감염이 될 위험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초반 컨디션 안 좋은 시기 피해야"
"접종 우선 순위 만성질환자 범위 결정 안돼"
"신속한 접종 위해 연령대별 접종도 고려 중"
"코로나19 감염자도 완치 후 백신 접종 가능"
"건강 상태 나쁘거나 접종 거부시 순서 조정"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1.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이 있는 경우 접종 시기를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 참석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나 말기 질환자들의 백신 접종은 위험한가'라는 질문을 받고"이 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백신을 맞았을 때 코로나19에 감염이 될 위험이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백 교수는 "올해 도입 예정인 백신은 접종을 받아도 되는데, 단지 항암 치료를 받음으로 인해 면역이 저하돼 있으면 이 백신의 면역 효능이 조금 더 감소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항암 치료를 받는 초반에는 그 자체로 인해 환자들이 컨디션이 좀 안 좋을 수가 있다"며 "그래서 그런 시기는 피해서 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접종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만성질환자 우선 접종보다 연령대별 접종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백 교수는 어떤 만성 질환들이 우선접종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성 질환자의 구체적인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는 "(만성질환자는) 당뇨 환자나 만성 심장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등 감염이 됐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포함한다"며 "신속하게 접종을 하기 위해 만성질환자를 찾아내는 것보다는 중증질환과 중요한 연관 요소인 연령별로 접종을 할 수도 있다는 두가지 가능성을 갖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라도 완치 후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백신을 맞았을 때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확진을 받았던 분이 다 완치되고 컨디션이 좋아진 다음에 맞으실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우 접종 순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몸이 아프거나 발열이 있거나 이런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못 한 경우에는 다시 건강상태가 좋아질 때 접종을 하도록 그렇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만약 백신을 거부하거나 이런 기회를 드렸지만 접종에 응하지 않으신 분들은 후순위로 접종 순서를 조정해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