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전소민 이승기, 예능 너무 잘해 배우 잊히면 아쉬워[스타와치]

서유나 2021. 1. 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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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예능인으로서 너무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배우가 잊히면 아쉽다. 예능과 연기를 종횡무진 오가고 있는 이광수, 전소민, 이승기의 이야기다.

SBS '런닝맨'의 원년 멤버 이광수는 정말 손꼽히는 예능인이다. 유튜브 '런닝맨' 영상 클립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나서 희극인실 회비를 내라고 독촉할 정도로 타율 높은 예능감을 지닌. 이런 이광수가 만들어 내는 '런닝맨' 속 웃음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지는 그의 인기를 상징하는 '아시아 프린스' 수식어에서 단박에 입증된다.

하지만 예능을 이만큼 잘한다고 해서 이광수를 말할 때 배우를 빠뜨리면 섭섭하다. 이광수는 예능만큼이나 연기 역시 열심히, 그리고 곧잘 하기 때문. SBS '괜찮아, 사랑이야', 육상효 감독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권오광 감독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등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온 이광수는 올해는 김지훈 감독 영화 '싱크홀', 김정훈 감독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두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 '히어로' 역시 출연을 긍정 논의 중이다.

'런닝맨'에 출연 중인 전소민도 마찬가지다. 이전엔 드라마 제목이자 곧 본인의 수식어인 '오로라 공주'로 불리곤 했던 전소민은 2017년 중간 합류한 이후 4년째 '런닝맨' 멤버로서 활약, 이제는 '예능인 전소민'이 좀 더 익숙해졌다. 전소민은 비록 '런닝맨'에 몸담은 시간이 다른 멤버들보다 짧지만, 못지않게 확고한 예능 캐릭터를 구축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돌소민', '불나방', '러브 개구리' 이것들이 모두 '런닝맨' 속 전소민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전소민 역시 예능 하나에만 매진하는 건 아니다. 전소민은 '런닝맨' 합류 이후로도 tvN '톱스타 유백이', KBS 2TV '생일편지', 단막극, 그리고 허동우 감독 영화 '나의 이름' 등에 출연하며 열심히 연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전소민은 차기작을 확정 짓진 않았으나 "내년(2021년) 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재밌는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진중하고 정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와 같은 앞으로의 연기 방향성을 예고하는 인터뷰를 통해 곧 연기로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이광수, 전소민보다 더욱 넓은 예능 스펙트럼에서 활동 중이다. KBS 2TV '1박 2일', tvN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 굵직한 예능을 거쳐온 그는 2018년 'S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더니 현재는 SBS '집사부일체'와 JTBC '싱어게인' 두 개의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승기는 연기에서뿐만 아니라 예능에서의 변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이승기가 배우로서의 컴백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9년 종영한 SBS '배가본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드라마 복귀를 예고한 이승기는 그 차기작으로 tvN '마우스'를 골랐다. 이승기는 드라마 방영 예정일인 3월 3일부터 '배가본드'에 이어 또 한 번 운명과 맞서는 추적극을 펼칠 예정이다.

이광수, 전소민, 이승기 세 사람의 공통점은 예능과 연기 모두를 자신의 영역으로 두고, 한 곳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이들의 진심은 "예능인, 배우라는 두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이광수의 감사에서, 예능에서는 유재석을 연기에서는 줄리엣 비노쉬와 아네트 베닝을 롤 모델로 꼽는 전소민의 진지함에서, 음악 연기 예능 하나도 놓지 않고 전부 다 질질 끌고 가고 싶다는 이승기의 욕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상 예능 활약상이 너무 뛰어나다 보며 상대적으로 연기력이 간과되기 쉬워 다수의 배우들이 예능 고정 출연만큼은 꺼리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라는 수식어에 예능인 수식어까지 덧씌워 노력하는 이들의 노력은 가히 박수를 보낼 만하다. 이미 차기작을 확정 지은 이승기부터 고심 중인 이광수, 전소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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