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금책 20대 "나도 피해자, 일반 회사인줄 알았다"

이지선 기자 2021. 1.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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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수금책 역할을 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대 초반인 이 사회초년생은 경찰에 잡히기 전까지 본인이 일반적인 회사에 취직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개월 전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지원한 회사로부터 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A씨가 취업한 회사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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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에 6000만원 전달하다 경찰에 덜미
© News1 DB

(정읍=뉴스1) 이지선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수금책 역할을 한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0대 초반인 이 사회초년생은 경찰에 잡히기 전까지 본인이 일반적인 회사에 취직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0대)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정읍시 연지동의 한 은행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금 6000여만원을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은행 창구가 아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다량의 현금을 여러 차례 입금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112신고로 발각됐다.

하지만 경찰에 임의동행한 A씨는 조사 중 "사기인 줄 몰랐다"고 도리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개월 전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지원한 회사로부터 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회사는 '채무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업무'를 맡기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취업한 회사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취업했다고 가족들에게 자랑을 하기까지 했다"며 "스스로 범죄 조직에 가담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고의성이나 가담 정도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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