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올들어 주식 24조 사들였지만..코스피 31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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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3100선이 깨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진 속에 개인만 홀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만 1조 93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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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 연속 하락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3.51포인트 (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58포인트(0.24%) 하락한 3114.98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3040대로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626억원, 3835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만 1조 93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이달 들어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0조 6519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조3천5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총 23조9천577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관이 19조 2000억원어치, 외국인이 3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4.28%),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삼성SDI(-2.79%), 현대차(-2.85%), 카카오(-1.51%) 등 하락 마감했다. 10위권 안에서는 LG전자(1.08%), 네이버(3.95%) 셀트리온(1.67%)만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우려 표명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AMC(영화관 체인) 등 일부 종목의 공매도 세력을 반격해 주가 급등을 이끌어 낸 점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들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예상 밖의 주가 폭등에 따른 손실을 메꾸기 위해 다른 주식들을 대량 매도하면서 시장이 출렁였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백악관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까지 나서 "시장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9포인트(2.50%) 내린 961.2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2포인트(-0.53%) 내린 980.70에 개장해 장중 96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줄였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1.11%)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리온제약(-3.67%), 에이치엘비(-1.11%), 씨젠(-0.71%), 에코프로비엠(-4.06%), 알테오젠(-4.08%), 카카오게임즈(-1.95%), CJ ENM(-4.48%), SK멀티리얼즈(-3.77%) 등은 줄줄이 약세였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원 오른 1119.6원에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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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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