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생보업계 위기..지속성장 기반 마련해야"

황원영 입력 2021. 1. 28.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명보험업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지속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대응 방안으로 △신성장동력 확충 △디지털 혁신 △경영 여건 개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확산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8일 비대면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보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2월 보험사 ESG 경영 공동 선포식 예정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명보험업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지속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28일 비대면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4대 대응 방안으로 △신성장동력 확충 △디지털 혁신 △경영 여건 개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확산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보사의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 확대를 추진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상품·서비스의 선택권 확대, 유병자·고령자 대상 보험시장 확대 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품화 등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한 기반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헬스케어가 상품화돼 생보사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의료행위 제한 등 엄격한 규제가 상존해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생보협회는 건강관리기기 금액 한도 확대 등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하고, 민간 제공 헬스케어 대한 보건당국의 인증제 도입을 지원한다.

또 급속한 국내 고령화 속도에 비해 사적연금 가입률이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산해 700만 원 한도인 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세제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생보협회는 보험 모집채널의 비대면·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모바일 기반 기술과 서비스 확대, 비대면 수요 증가 등 보험환경 변화에 맞춰 보험 가입 절차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모바일 청약절차의 도입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상담과 보험가입설계 등의 업무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 접목 및 활용 확대, 화상앱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생보사들의 경영여건 개선 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해 나간다. 특히 2016년 최초 논의된 이후 답보중인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의 획기적 전환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의료기관의 참여와 의료법 적용의 예외를 규정하는 보험업법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보험 사기자에 대한 경제적 환수조치와 관련 종사자 처벌 강화를 규정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생보협회는 2023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이에 따른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생보업계의 재무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시행안에 경과 조치, 단계적 적용 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또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ESG 경영에 대해서는 고객의 신뢰도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위한 필수 사항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오는 2월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ESG 경영 공동 선포식'을 통해 ESG 경영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