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정상회담.."무역협정 협상 개시" 선언

손덕호 기자 2021. 1.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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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정상회담서 FTA 추진 합의국내 절차 마무리 후 협상 개시 선언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 셰라바드 태양광발전소,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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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정상회담서 FTA 추진 합의
국내 절차 마무리 후 협상 개시 선언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 협정은 한국이 신북방 정책 대상국과 추진하는 최초의 상품무역협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에 앞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화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9년 4월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했고, 지난해 양국은 협상 개시 전 필요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국 정부는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명칭을 STEP(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 지속가능무역및경제동반자협정)으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협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협력 및 우리기업의 우즈벡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디지털·그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 양해각서를 토대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미터기,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 농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판 뉴딜을 토대로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시르다리야 가스복합발전소, 셰라바드 태양광발전소, 스켈링 솔라2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 국가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양 측은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계약조건'을 체결했다. 한국 측에서는 SK건설과 에너지공단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가 체결에 참여했다. 연료 구매와 전기판매 조건, 사업 기간 등에 대한 합의로, 청와대는 "향후 우즈베키스탄 발전소 현대화 사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우즈베키스탄 2021-2023 EDCF 기본약정'을 체결하고, 차관 한도액을 종전 5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액했다. 청와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공 인프라 개발수요에 부응해 차관 한도액을 증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증액된 지원한도를 활용해 향후 보건·의료, 에너지·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의 관련 분야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게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문 대통령과 같이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특별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라고 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 교류 확대, 새로운 기업 설립 등 우선순위에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해 나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강조한 청년 지원과 국민 건강 강화, 지역 균등 개발은 한국이 추진하는 포용적 회복, 도약 정책과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두 나라는 여러 면에서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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