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비트코인 전면 붕괴될 수도..중앙은행이 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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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위험성이 크며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단독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가상화폐 디엠과 같은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달러화 등 기존 화폐의 가치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관리 및 자산 유지의 책임이 민간기업에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며 "시장경제의 핵심은 건전한 통화이며, 중앙은행만이 건전한 통화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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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근본적으로 위험...공급 한계점 눈앞"
"주요 공격에 취약해져 붕괴 가능성 인지해야"
통화 건전성 근거로 중앙은행 발행 필요성 강조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근본적으로 위험성이 크며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단독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적인 투자 열기 속에 비트코인이 최대 공급량에 다다랐고 해킹 공격 등에도 취약해진 만큼 완전히 붕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이날 공공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후버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비트코인 공급량 한계점인 2100만 코인에 근접하면서 주요 공격에 상당히 취약해졌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300% 넘게 폭등했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의 투자주체와 관련 규제 및 세제 등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해 향후 금융상품으로 확대될 경우 독립적인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결제은행 수장이 직접 나서 비트코인의 전면적인 붕괴를 경고한 것이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가상화폐 디엠과 같은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달러화 등 기존 화폐의 가치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관리 및 자산 유지의 책임이 민간기업에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며 "시장경제의 핵심은 건전한 통화이며, 중앙은행만이 건전한 통화를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독점적으로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IS가 전 세계 65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에 해당하는 중앙은행들이 3년 내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중앙은행은 발행 가능한 디지털 화폐를 시험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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