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난' 금호석유 주가 23% 급등

김서연 2021. 1.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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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이고 있는 금호석유 주가가 23% 급등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 단일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의 특수관계 해소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있다"며 "사상 최대 이익 구간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며, 첫번째 표대결이 일어나는 오는 3월까지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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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이고 있는 금호석유 주가가 23% 급등했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표 대결로 이어질 경우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호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5만2000원(23.11%) 오른 2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석유는 장중 한때 28만8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금호석유 우선주도 전거래일 대비 1만2500원(12.39%) 상승한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석유 우선주도 장중 13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분 확보 경쟁이 심화돼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10%)인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화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

박 상무는 또 "기존 대표 보고자(박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했다. 금호석유의 박찬구 회장의 지분율은 6.7%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2%, 박주형 상무가 0.8%씩 보유하고 있다.

박철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다. 박찬구 회장이 박철완 상무의 삼촌이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특수 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다.

금호그룹은 지난 2010년 박삼구 전 회장과 박찬구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인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쪼개진 바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 단일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의 특수관계 해소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있다"며 "사상 최대 이익 구간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며, 첫번째 표대결이 일어나는 오는 3월까지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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