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美, 中핵심이익 존중..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문예성 2021. 1.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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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레드라인을 넘지말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천명한 '전략적 인내'에 대해 추이 대사는 "인내심은 당연히 좋은 일이며, 미국 당국이 최근 수년동안 대중국 정책을 회고하고 반성하면서 문제점의 근본원인을 잘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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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하면 심각한 전략오판 초래"
"주권, 통일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 절대 타협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레드라인을 넘지말라”고 경고했다.

28일 주미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이날(미국시간 27일) 미중 관계 관련 포럼에서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나 가상의 적으로 간주한다면 심각한 전략적 오판을 불러올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대중국) 정책을 제정한다면 심각한 전략적 실수를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이 대사는 “미중 양국 모두 상대방의 번영과 발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양국은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을 ‘적’으로 볼 필요가 없고, 반대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주권, 통일 및 영토와 연관된 문제에 대해 중국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국은 선의와 성의를 갖고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이 대사는 “21세기에 들어서 미중은 한반도 문제, 국제적 금융위기, 테러 척결 등 문제를 둘러싸고 효과적인 협력을 해왔다”면서 “미중이 협력하는 것은 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혜택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동맹국들을 연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에 대해 “이는 역사적 오류라는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고, 새로운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지역 질서를 더 혼란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이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인류사회 공동의 적”이라고 관련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이 파리기후협약, 세계보건기구(WHO)에 돌아온 데 대해 환영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이 대사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CC) TV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 미국이 최우선으로 회복해야 하는 것은 대국의 모습, 대국의 지혜, 대국의 자신감, 대국의 낙관자세, 대국의 부지런함”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천명한 '전략적 인내'에 대해 추이 대사는 “인내심은 당연히 좋은 일이며, 미국 당국이 최근 수년동안 대중국 정책을 회고하고 반성하면서 문제점의 근본원인을 잘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이고 건설적이며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의 현황에 부합하는 대중국 정책을 제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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