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가 바라본 올해 게임계 3가지 현안..문체부·게임사 노력 촉구

강미화 2021. 1.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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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는 신년회를 열고 올해 게임산업의 주요 현안을 다뤘다.

위정현 학회장은 중국 게임 판호 발급과 게임 질병코드 도입 재시도 반대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했으며 국내 게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공헌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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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질병코드 도입 반대·韓게임사 경쟁력 향상 촉구
한국게임학회는 신년회를 열고 올해 게임산업의 주요 현안을 다뤘다.  

위정현 학회장은 중국 게임 판호 발급과 게임 질병코드 도입 재시도 반대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했으며 국내 게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공헌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먼저 중국의 게임 판호가 4년 만에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에 발급된 것은 민관의 협력과 노력에 의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의 장관이 동시 교체되면서 정책 일관성 유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향후 판호 발급을 위해 지속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동맹을 견고히 하면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중국에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질 수 있다"며 "유리한 시기에 필요하다면 신임 장관과의 면담으로 판호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중국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게임학회에서는 필요하다면 중국 게임을 분석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게임질병코드 도입 재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단호한 반대의지를 요구했다. 

그는 "총리실 산하 민관협의체에서 발주한 3개의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될 3월 말 정도가 되면 질병코드에 대한 추진세력의 공세가 재개될 우려가 있다"며 "장관의 반대의지와 함께 공대위의 전투적 활동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WHO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게임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향상됐다는 점에서 변화된 상황과 국민적 인식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국민적 설득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국민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 메이저 게임사가 게임 개발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위 위원장은 "게임을 통한 학습격차 해소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로 확대된 자금력을 엉뚱하게 다른 산업에 투자해 게임산업을 약화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으나 신규 IP 개발이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보다 보수적이고 현상 유지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IP 재활용,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진행하지 않았던 1990년대 후반 일본 콘솔 산업과 유사하다. 10년 후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텐센트의 국내 게임사 인수 루머에 기대감이 팽배했던 산업에 자괴감과 절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가 키워준 기업"이라며 "한국의 게임으로 성장한 기업이 한국의 게임사를 사겠다고 한국이 기대감으로 들뜨는 것을 보면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하게 반대한다. 텐센트에 인수되는데 기대하기 앞서 자존심이 있다면 텐센트의 맞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고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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