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유재석 없이 '범바너' 없었다"..조효진 PD가 말하는 최종 시즌 마무리

문지연 2021. 1.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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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범인은 바로 너!'의 조효진, 고민석 PD가 유재석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첫 예능으로 전 세계의 주목 속에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프로젝트 D'라는 커다란 스토리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스토리형 예능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허당 탐정단의 좌충우돌 추리와 국경 없는 웃음 사냥으로 글로벌한 사랑을 받아왔다.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로 돌아온 이번 시즌에서는 이전 시즌의 떡밥을 하나둘 회수하며 프로젝트 D의 최종 비밀이 밝혀져 특히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갑자기 프로젝트D의 칩을 가지고 달아났던 이광수와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며 충격 속에 몰아넣었던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돌아와 완전체로 뭉치고, 탐정단에 녹아들어 색다른 합을 보여줬고, '예능 천재 삼형제'인 유재석, 이광수, 김종민, 탐정단의 추리 투톱인 박민영, 김세정, 그리고 비주얼 탐정 이승기와 세훈 등 멤버들의 물 오른 호흡 역시 완벽했다는 평을 받았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만든 컴퍼니상상의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28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범바너3'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게 됐다. 자가복제를 넘어서는 시즌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수많은 에피소드들도 시선을 끌었다. 함께하는 연기자들의 롤플레잉이 빛을 발한 것은 물론, 점차 세계관을 확장해가는 추리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효진 PD는 "사실 시즌3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처음부터 시즌3까지 기획한 것이 아니었어서 '어디까지 간다'보다도 실험적 시도가 수확을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각 에피소드들이 가진 의미들도 확고했다. 이번 시즌은 특히 악플러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것들이 눈길을 끌었다. 조효진 PD는 "저희가 이런 사회적 문제들을 더 많이 피부로 느껴왔고, 저희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났던 친구들의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무대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며 "'잠재적 살인마' 설정도 저희가 무엇이 잘못됐고 좋다기보다는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게스트들의 등장도 '범인은 바로 너'가 시즌3까지 이어올 수 있던 요인. 조효진 PD와 고민석 PD는 게스트들이 대본만 주어진 상황에 던져지고 그 상황에서 연기를 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게임에 능했던 태항호, 감정에 몰입해줬던 정석용, 그리고 조병규와 로운, 김혜윤, 임수향 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고민석 PD)

시즌3까지 이어온 '범인은 바로 너'가 있을 수 있던 데에는 유재석의 공이 컸다. 조효진 PD는 "'범인은 바로 너!'는 롤플레잉을 하면서 웃음은 만들어야 하고 탐정 개개인의 매력을 뽑아야 해서 유재석 씨가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만들지 못했을 거 같다. '범바너'라는 프로그램은 아마 유재석 씨가 없었다면 저 스스로도 자신 있게 기획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형이 이거 안 한다고 하면 다른 거 만들어서 먹고 살게'라고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그 정도로 전체에서 프로그램을 끌어가는데 있어서 유재석 씨의 역할이라는 것은 특별한, 전체 상황을 보면서도 캐릭터를 짚어주는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 사건을 깊게 가져가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하며 유재석에게 엄지를 들었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기 때문일까. 시청자들의 시즌4 요청도 빗발치는 중이다. 조 PD는 "시즌4에 대해 '열린 결말인데 없느냐'고 해주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사하기도 하다.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반증인 거 같은데,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에게도 그런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하고 그래서, 일단은 저희 지금까지로서 저희의 입장에서는 시즌3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좋은 마무리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해보고 싶은 얘기도 있기는 하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면 스핀오프 같은 형식으로 천재탐정단 같은 팀과 대결을 하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고, '만들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렇게 오는 게 맞는 거 같다. 열린 결말이나 이런 것들도 끝나면서의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던지기 위해서 했던 거다. 비정상적이기는 하지만, 범죄자들을 미워하는 집단이 아직 있다는 이야기일지 또는 '김혜윤 씨가 보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거 같다. 지금까지 생각으로는 이 부분이 프로그램의 대미인 거 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범바너3'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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