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빅매치 효과?..與, 9주 만에 서울 지지율 뒤집어

이준성 기자 2021. 1. 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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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하며 9주 만에 정당 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박 전 장관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선 공관위가 서울·부산 면접 심사 결과 등을 밝히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됐다"면서 "각 진영에서 이념층의 결집력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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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선 확대해석 경계.."일희일비 않고 최선 다할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오른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역전하며 9주 만에 정당 지지도 1위를 탈환했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출마로 우상호 의원과의 경선 '빅매치' 형성되며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를 보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32.4%, 국민의힘은 28.5%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서울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p 올라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9%p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9주 만에 서울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선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박 전 장관이 출마하고, 국민의힘에선 공관위가 서울·부산 면접 심사 결과 등을 밝히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됐다"면서 "각 진영에서 이념층의 결집력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4월 재보궐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전해진 낭보인 셈이지만,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최대 변수가 아직 남아있고, 최근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권력형 성범죄 심판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쟁 없는 정책선거를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울 시민들의 삶을 잘 보살필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게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에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명절 이전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추가 주택공급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비판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창흠표' 공급대책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견인할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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