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성추행 파문 속 활로 고심..재보선 무공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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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정의당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이렇게 혁신된 조직문화 자체가 대한민국에 젠더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현재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해 사태 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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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TF, 후보 면담..이르면 30일 전국위 전 결론 목표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정의당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계기를 통해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이렇게 혁신된 조직문화 자체가 대한민국에 젠더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현재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해 사태 수습에 골몰하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태스크포스(TF)와 성 평등 조직문화개선대책TF는 전날 구성된 즉시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30일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이에 앞서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다.
관건은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할 지 여부다.
현재 당내에선 무공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논의하는 재보궐TF는 전날 회의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공천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자는 의견과 대표가 사퇴로 책임을 졌으니 오랜 기간 지역에서 기반을 닦은 후보들의 노력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지도부에서는 무공천에 쏠리는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전날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무공천 의견이 다수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당 젠더인권본부장)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저희 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의 젠더 폭력이라는 상황 때문에 일어난 선거라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공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에는 "거기까지 열어놓고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재보궐TF는 이날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자와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자의 의견을 청취한다.
한편 당 징계위원회는 이날 김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성평등 조직문화 개선대책 TF는 '전 당원 대상 실태조사 실시'와 '2차 가해 대응 전담팀 구성' 등의 1차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정의당은 앞선 비상대책회의에서 2차 가해 가이드라인 10개 조항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Δ피해자가 결정한 공론화 방식 또는 사건처리방안에 대한 비난 Δ피해자가 밝힌 사실관계에 대한 불신 Δ성폭력의 구체적인 내용 및 정황 등에 대한 부적절한 호기심 Δ피해자의 피해호소 의도에 대한 의심 Δ피해자에게 사건에 대한 책임 전가 등이 2차 가해에 해당된다.
Δ피해자가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여기는 것 Δ피해자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과 추측 Δ'피해자다움'에 대한 통념을 기반으로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 Δ피해자 또는 피해사실에 대한 선정적인 묘사 Δ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도 2차 가해로 간주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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