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계란 101만개 공개입찰 완판..27일부터 시중 유통
[경향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미국에서 수입한 신선란 101만개(60t)가 공개입찰에서 전량 판매돼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유통되는 수입 계란은 수입 검역조건과 수입 위생요건을 충족한 계란으로,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에 검역과 정밀 검사를 통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 계란이다.
수입 신선란은 포장재에 원산지가 별도로 표시돼 확인이 가능하다. 또 국내산은 표시사항이 계란껍데기에 10자리로 표시되나,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 표기돼 계란껍데기로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가 결정된 60t 물량은 식당, 계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1월 말까지 60t 외에 수급안정에 필요한 물량을 도입, 필요한 업체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가공용의 경우에도 할당관세 적용 추천을 시작한 지난 27일부터 총 35.6t에 대해 수입 추천서가 발급됐다.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란 등 8개 품목에 대해 총 5만t 한도로 긴급할당관세 0%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되,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향후 수입물량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상황, 수급상황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 성수품 수요 증가에 맞춰 다음달 10일까지 계란 180만개를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시중가 대비 약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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