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또 편의점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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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평균 수준인 7달러(약 7809원)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편의점이 지난 2015년과 같이 또 다시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일 담배값을 10년이내에 OECD 평균 수준인 7달러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실제로 담뱃값을 인상했던 2015년에도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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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평균 수준인 7달러(약 7809원)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편의점이 지난 2015년과 같이 또 다시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일 담배값을 10년이내에 OECD 평균 수준인 7달러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4500원 내외인 담배 1갑 가격을 8000원 가까이 올리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인상시기나 인상폭에 대해서는 추가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2018년 36.7%였던 성인남성 현재흡연율을 2030년까지 25.0%로 낮추고, 성인여성 현재흡연율도 같은기간 7.5%에서 4.0%로 낮출 계획이다.
담뱃값 인상이 실시되면 편의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담배는 지난해 12월 편의점 매출 중 41.2%를 차지했다. 절반 가까운 매출이 담배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가격을 올리면 판매량 감소율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정부 당시 담배값을 80%(2500원→4500원) 인상했을 때도 흡연률은 중장기적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2011~2014년 42.2~47.3%에서 2015년 39.4%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에는 흡연율이 40.7%로 오르며 40%대로 복귀했다.
실제로 담뱃값을 인상했던 2015년에도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2015년 편의점 매출 중 '담배 등 기타'는 48.5% 증가했다. 당시에도 담배 매출 비중은 46.4%(2015년 12월 기준)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지금 담배값을 올린다면 2015년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득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편의점이 챙겨가는 이익률 또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2015년 당시 편의점 업계는 담배판매량 감소로 편의점 방문횟수가 줄어 음식류 등 담배 이외의 상품판매도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따라 정부와 KT&G 등은 담배 1갑 판매당 편의점 이익액을 높였다. 담배 1갑에 2500원일때 편의점은 갑당 250원을 남겼는데 4500원으로 오른 이후에는 43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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