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호송·경계작전에 軍 투입..34명 본부 파견·57개부대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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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외에서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현장에 군 인력이 상시 배치된다.
군이 주도하는 백신수송본부는 앞으로 Δ백신 유통 전반적 상황 관리 Δ유통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관리 관리 및 대응 Δ수송·호송·경계 임무에 군 자산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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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백신접종 위해 가용자산 총동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앞으로 해외에서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현장에 군 인력이 상시 배치된다.
백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통업체의 지침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하기 위한 차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전 국민 무료예방접종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앞으로 질병관리청 소속 백신수송본부가 전담해 업무 전반을 관제한다. 총 41명으로 구성된 백신수송본부는 군 간부 34명이 투입되고, 나머지 7명은 경찰·소방·국토부 등 정부기관에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다.
백신수송본부단장은 군수분야 전문가인 박주경 육군참모차장(중장)이 맡는다.
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수송지원본부는 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유통에 군 가용자산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백신수송지원 임무를 맡게 돼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이 주도하는 백신수송본부는 앞으로 Δ백신 유통 전반적 상황 관리 Δ유통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관리 관리 및 대응 Δ수송·호송·경계 임무에 군 자산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외에서 제조하는 백신이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 국내 공항으로 수송, 육상 이동차량으로 인도하고 반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통관리체계 운영을 맡아 백신별 콜드체인 관리를 진행한다.
협력업체 엠투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중인 백신의 실시간 온도 관리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은 백신별 보관온도에 따른 냉동·냉장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한다.
백신수송본부는 이러한 민간업체 백신 유통 과정에 참여, 현장을 총괄적으로 관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은 업체의 백신 수송이 어려울 경우 자체 수송작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령 도서 지역에 긴급히 백신을 유통해야 할 때 군 헬기를 투입하는 방식 등이다.
국방부는 57개 부대, 528명으로 이뤄진 국방신속지원단을 별도로 구성해 백신수송본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신수송본부는 백신 유통업체를 감독하고, 필요시 업체와 협조해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업체가 유통지침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현장에서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수송할 때는 군이 항상 현장에 있다는 개념"이라며 "해외 사례를 보면 유통업체 직원이 백신을 빼돌리는 사례도 있어서, 그런 점을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백신을 보관하는 창고에는 군과 경찰 인력이 투입된다. 민간업체 보안시스템에 군·경 경계병력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신 보관장소 보안시스템과 관련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업체에서 구축한다"면서 "이 경계시스템을 군이 보완하고, 문제점이 없도록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에 대한 것도 대책을 강구했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경계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설명이 제한된다"고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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