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명 집단감염 안동 태권도학원 건물에 6개 학원 밀집 '확산' 비상

김홍철 기자 2021. 1.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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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태권도학원발 코로나19 확산은 좁은 도장을 강의실 2곳으로 나눠 격한 운동을 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장 관장을 포함한 태권도학원생 70여명, 가족 등 밀접 접촉자 150명,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인근 학원과 병원, 차량 탑승자 등 209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추가로 41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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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절반이상이 10대로 학원간 전파 가능성 높아
검체 검사 대상자 2500여명으로 늘어나
지난 26일부터 사흘 연속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 안동시에 있는 미래태권도학원.©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안동의 태권도학원발 코로나19 확산은 좁은 도장을 강의실 2곳으로 나눠 격한 운동을 하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학원이 있는 4층짜리 건물의 1~2층에 태권도학원, 3층 수학학원과 영어학원, 4층 음악학원 등 6개 학원이 밀집해 있는데다 층별로 화장실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 검체 검사 대상이 2000여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났다.

안동시와 방역당국은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인 점을 감안해 자가격리자의 부모 중 한명이 함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이 지역 학원 등에 대한 시설별 방역수칙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장 관장을 포함한 태권도학원생 70여명, 가족 등 밀접 접촉자 150명,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인근 학원과 병원, 차량 탑승자 등 209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추가로 41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확진자 42명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검사자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의 지인이나 친구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태권도학원 측이 방역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와 집단감염이 이어진 원인도 조사 중이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감염 사례처럼 밀접·밀집·밀폐된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직 최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학원에서는 지난 26일 2명, 27일 31명, 28일 9명 등 사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모두 4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북 안동의 태권도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2명으로 늘어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28일 문이 잠긴 경북 안동시 안동시 송현동 미래태권도학원. 2021.1.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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