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노조 "지역 경제 파국, 대우조선 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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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동종 경쟁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게 매각한다는 발표를 한 지 2년을 맞았지만, 지역 사회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변광용 시장도 "대우조선해양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25만 거제시민, 320만 경남도민의 먹거리 산업이기도 하다"며 "거제시는 구조조정과 조선 생태계 파괴로 지역경제 파국을 부를 대우조선 매각에 분명히 반대하며 일방적인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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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31일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 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노조와 지역 사회는 28일 청와대와 경남도청, 거제시청 등 3곳에서 매각 반대 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노조는 "문재인 정부는 대우조선을 매각해 재벌에 불공정한 특혜를 주는 것을 즉각 폐기하라"며 "수조 원의 혈세가 투입된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 상납할 것이 아니라 다시 국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카자흐스탄과 중국 등은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했다. 하지만 일본과 EU 등에 심사가 늦어지면서 인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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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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