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달성키로
[경향신문]
현대위아가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과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 모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열관리 시스템 모듈 중 일부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납품된다.
수소전기자동차(FCEV)에 사용되는 공기압축기 사업에도 진출한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만들 때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수소전기차의 필수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를 양산키로 했다.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RnA 스마트 제조·물류 통합 솔루션’도 상용화한다.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셀’ 방식으로 바꿔 유연하고 신속하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적용한다.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이송로봇(AMR)과 무인주차 로봇 제품을 글로벌 전문기업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키로 했다.
이 같은 신사업에 맞춰 협력업체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4조원을 투자, 협력사 직원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가치사슬(밸류체인) 동반자’로 공동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사 임직원이 생산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도 개편한다.
중소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지속해서 시행키로 했다. 680억원에 달하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직접적으로 돕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생존 방식”이라며 “함께 친환경 부품·제조 시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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