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vs 인간', 박세리→심리인식 AI 대결 흥미↑..설민석은 통편집[종합]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인식 등의 종목에서 AI 대 인간이 벌일 흥미로운 대결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후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남상문 PD, 김민지 PD가 자리해 프로그램 소개 및 출연자들의 섭외 비하인드, 관전 포인트 등을 공개했다.
'AI vs 인간'(5부작)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인식 등 6개 종목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국내 최초 AI 버라이어티쇼다. 옥주현, 박세리, 권일용, 마하세븐, 로이스 깁슨 등 각 분야의 인간 최고수들이 AI의 도전에 응했다.
김민지 PD는 'AI vs 인간'의 기획 의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과거 알파고 대 인간의 바둑 대결을 언급하면서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뛰어날 수 있다"면서 "저희는 프로그램을 통해 막연한 공포감이나 두려움은 AI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닐까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서 AI와 인간이 대결하는 재미, 2021년에 인공지능(AI)는 어디까지 갔는지 보고, 같이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남상문 PD, 김민지 PD는 주목해야 할 포인트도 공개했다.
먼저 남 PD는 "대결의 승부도 중요하고, 그 부분 쫓아가는 축이 있다. 하지만 대결에만 국한하지 말고, '어떻게 AI를 바라볼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이용하고 공존하고, 위험성을 배제하고 슬기롭게 AI 발전시킬 것인가'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 결국 인공지능을 적대적으로 바라볼 게 아니고, 사회적으로 합의해 나갈 것인지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민지 PD는 "(AI 대 인간의) 진짜 대결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것 같다.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면서 "공존하는 관계로 살아가게 되는데, AI가 인간의 동반자가 되서 미래를 바꿔 나갈 수 있을지,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거나 잠식 당할지는 우리에게 달린 것 같다. 대결을 통해, 더 큰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AI vs 인간'에서 펼쳐질 대결, 대결 상대를 찾는 부분에 있어 남상문, 김민지 PD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결에서 인간의 패배로 인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걱정 안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 또한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알아보니까 AI가 아직은 인류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나를 잘 구현해도, 다른 하나는 잘 안된다. 알파고도 바둑은 잘 두지만, 바둑알을 놓을 수 없었다. 동작 구현은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희 쪽에서 대결의 균형을 마쳐야 된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한 남 PD, 김 PD는 각자 인상 깊었던 대결로 골프, 심리 인식 AI를 손꼽기도 했다. 남 PD는 코로나 여파로 쉽지 장소 섭외가 쉽지 않았던 점과 함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고 했다. 이어 김 PD는 심리인식 AI의 놀라운 능력을 봤다면서, 시청자들의 본방 시청을 부탁했다.
남상문 PD는 본방송에 앞서 촬영을 마쳤지만 논란이 돼 편집을 하게 된 설민석을 언급했다. 설민석은 앞서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남 PD는 통편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진영의 경우에는 구성상 통편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AI vs 인간'이 세기의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시청자들은 AI를 어떻게 바라볼지, 또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AI vs 인간'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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