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올림픽 취소는 우리 임무 아냐..개막식 집중"

김광태 2021. 1.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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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임무는 올림픽을 조직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7일 (현지시간) 올해 첫 집행위원회 이후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 등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추측에 기름을 붓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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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올림픽 위해 밤낮으로 일해
무관중 개최여부 아직 답하기 일러
선수들 백신 접종 의무화하지 않을 것"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우리의 임무는 올림픽을 조직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7일 (현지시간) 올해 첫 집행위원회 이후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 등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추측에 기름을 붓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에도 올해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올림픽을 조직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우리는 올림픽이 열릴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올림픽이 어떻게 개최될지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은 힘든 싸움이지만 우리는 올림픽 선수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는 7월 23일 열릴 개막식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긴급사태 재발령이 내려진 일본에서 내년에 안전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첫 번째 각본(playbook)은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와 함께 무관중 개최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어떠한 조처가 필요한지, 또 관객의 입장을 허용할지에 대해선 "답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IOC는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참가 선수들에게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은 물론,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인들, 다른 참가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오는 3월 10∼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OC 총회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3년부터 IOC 수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해당 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해당 총회에서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긴급사태 재발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70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7만70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0명 증가해 5041명이 됐다.

27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1580명(28.5%) 적은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만9987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증가 폭이 1만2303명(29.1%) 축소했다.

하지만 전문가 등이 제언하는 긴급사태 해제 기준에 비춰보면 여전히 확진자 증가 속도는 빨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긴급사태를 해제하려면 도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500명 수준으로 축소해야 하는데 27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973명으로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9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일본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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