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멀어지고, 후보는 '가덕 신공항' 당에 반발..野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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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4·7 재보궐선거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나경원·오세훈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울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적극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일정 부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부산 후보들과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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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가덕신공항법 통과 안 되면 후보 사퇴" 서울 올라와 회견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의 4·7 재보궐선거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단호한 반대 속에 멀어지고 있고, 서울에서는 9주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정당 지지율이 밀렸다.
이 와중에 당내에서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는 당과 후보들이 거칠게 부딪치는 등 내홍도 가시화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모두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를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28.5%, 민주당은 32.4%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9%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5.2%p 상승했는데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11월 4주 차 조사 이후 9주 만이다.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나경원·오세훈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들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울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서울시장 선호도 1위인 안 대표를 겨냥해 공세를 펼친 것이 '제 살 깎아 먹기'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지지율이 2.9%p 하락하는 동안 오히려 국민의당 서울 지지율은 지난 조사(8.8%)보다 1.7%p 상승해 10.5%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로와 안 대표에 대한 공세에만 치중하자 피로감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층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국민의힘이 독자 경선 일정을 시작한 만큼 단일화 여부가 판가름 날 3월 초까지는 여당 후보와의 경쟁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놓고는 당의 입장 정리가 늦어지면서 당과 후보 사이에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를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며 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지도부가 마치 가덕신공항에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시민 다수가 갖게 돼서 부산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시민에게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다음 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적극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일정 부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어 부산 후보들과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27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주요 국책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이 개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은 악선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다급해 가덕 신공항을 지으면 부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부산시민의 믿음을 이용해 선거에서 득을 보려 하는데 우리로서는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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