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망지수 4개월 연속 상승, 최근 1년중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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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전세 품귀현성이 지속적으로 주택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28일 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집계한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3p 상승한 126.2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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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전세 품귀현성이 지속적으로 주택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전국 집값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새해들어서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평균적인 노동자는 한 해 3400만원의 임금을 받는데 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서울에 있는 평균 25평 가격(11억9000만원)의 아파트를 사는 데는 무려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집값이 더 상승하면 평생 구매하기 힘들 수 있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28일 토지주택연구원이 지난달 집계한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3p 상승한 126.2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다.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전국의 부동산분야 전문가와 종사자(교수, 연구원, 평가사, 공인중개사 등)를 대상으로 향후 3개월 후의 주택가격과 거래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하면 하락, 100 이상이면 상승을 의미한다.
작년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는 1월 96.8로 시작한 이후 3월 70.0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7월(110.7)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그래프는 4개월 연속 브이자(V)형 반등을 보이면서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실제 전망한 높은 게 아니라 집값은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6.81% 올랐다. 2019년 -1.5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상승폭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도권과 5대광역시는 각각 7.35%, 8.35%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역대급 상승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전국 아파트값은 한달 새 1.10% 오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1.17%, 5대광역시는 1.33% 올랐다. 이같은 활황세에 전국 곳곳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다. 지방에서도 강세가 지속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세시장은 작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법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재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매물이 줄고, 전월세상한제로 임대인이 앞 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며 “여기에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늘어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과천, 고양, 하남 등의 상승폭이 크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9%를 기록해 전주(0.4%) 대비 0.01%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격 상승률이 0.48%를 기록해 전주(0.5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8%를 기록해 지난주(0.3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6%를 기록해 지난주(0.33%) 대비 상승률이 소폭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9% 올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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