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실적 호조에도 1.7%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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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1.7%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도 재차 하락폭 확대하기도 했으며 미국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 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수급을 보면 중국 증시와 같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특징을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시 매수하는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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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대규모 팔자 나서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1.7% 하락했다. 뉴욕증시 급락과 중국증시 낙폭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22.56) 대비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58포인트(0.24%) 내린 3114.98에 출발해 3040선까지 빠르게 떨어졌으나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다소 회복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1조5731억원을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기관도 3825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1조939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의 하단을 받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도 재차 하락폭 확대하기도 했으며 미국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 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 대부분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수급을 보면 중국 증시와 같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특징을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시 매수하는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으나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연간 매출액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당 1932원의 특별 배당을 진행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6%이며 배당금 총액은 13조1242억원이다.
네이버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8%, 5.2%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이외에도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반면 현대제철, 삼성에스디에스, S-Oil, 현대모비스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 감소가 있었다.
종목별 개별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22%) 내린 8만37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4.28%),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삼성SDI(-2.79%), 현대차(-2.85%), 카카오(-1.51%), 기아차(-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1.08%), 네이버(3.95%), 셀트리온(1.6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85.92)에서 24.69포인트(2.5%)떨어진 961.23에 마감했다. 5.22포인트(0.53%) 내린 980.70에 출발해 한때 950선까지 떨어졌으나 960선으로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1946억원, 1287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은 367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셀트리온제약(-3.67%), 에이치엘비(-1.11%), 씨젠(-0.71%), 에코프로비엠(-4.06%), 알테오젠(-4.08%), 카카오게임즈(-1.95%), CJ ENM(-4.48%), SK머티리얼즈(-3.77%)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는 나홀로 1.11%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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