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감방 구경해보자" 흉기 휘두른 50대

김동욱 입력 2021. 1. 28. 15:41 수정 2021. 1. 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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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욕설하며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가장이 체포됐다.

그는 경찰의 출동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어디 감방 한 번 구경해보자"며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도 있다"며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자 "그럼 어디 감방 구경 한 번 해보자"며 흉기를 들어 위협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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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의심 신고 받고 경찰 출동
방문 조사 강하게 거부하며 욕설·난동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욕설하며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가장이 체포됐다. 그는 경찰의 출동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어디 감방 한 번 구경해보자”며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경찰관의 조사를 거부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50대 남성을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익산 자신의 주택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자녀를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자택을 방문해 조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강하게 거부하며 욕설과 폭언을 내뱉었다. 이에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도 있다”며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자 “그럼 어디 감방 구경 한 번 해보자”며 흉기를 들어 위협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그를 강제로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폭력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가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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