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시바람길 숲' 사업 본격 착수..2022년까지 20ha 조성

김기열 기자 2021. 1.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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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울산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오후 북구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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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도시열섬현상 완화 효과 기대
울산 도시숲 조성 .©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울산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오후 북구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심외곽의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연결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경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2019년 산림청의 도시바람길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200억원을 투입, 도심 곳곳에 20ha에 달하는 대규모 숲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이번 용역에서 시는 미세먼지, 열환경, 취약인구지역(5세 미만, 65세 이상 인구 집중지역)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우선대상지를 선정했으며,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의 지형과 바람유동성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첫 사업대상지로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10ha로 선정됐다.

시는 먼저 상반기에 40억원을 투입, 울주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동백나무를 심어 바람길숲(연결숲)을 조성하고, 거남산(바람생성숲)에서 발생하는 시원한 바람이 조성된 숲과 외황강을 따라 도심으로 확산되도록 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60억원의 사업비로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 이팝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숲(연결숲)을 만들고, 무룡산(바람생성숲)의 깨끗한 공기가 동천을 따라 시가지로 연결되도록 한다.

2022년에도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울주군 길천산단 등 산업단지 주변과 남구 번영로, 울주군 척과천 인근에 10ha의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숲을 유기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업체와의 자율환경협약,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2018년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다소 많은 만큼, ‘도시바람길 숲’ 조성이 대기정화나 기후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을 맑은 공기와 숲이 우거진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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