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디지털 샌드박스 도입·핀테크 지원 육성으로 디지털금융 활성화

2021년 디지털 금융 추진 방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올해 디지털 샌드박스 도입, 핀테크 육성 지원법을 제정해 핀테크 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언택트 금융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빅데이터, AI(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핀테크사의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디지털 샌드박스를 도입한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출시 준비가 상당 수준 돼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유치, 기업화 등이 어려운 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금융위는 사업 아이디어 검증을 원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 금융권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시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를 위한 핀테크 육성 지원법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금융사가 투자가능한 핀테크의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손실시 임직원 면책 등 핀테크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방안이다. 또 핀테크에 대한 창업지원, 정책금융 연계, 컨설팅 등 종합적 지원을 하는 법적기구 설립과 재원조성 근거도 둘 예정이다.

이어 플랫폼 금융 활성화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소상공인 등에게도 원활히 대출이 진행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기록 등 플랫폼사가 보유한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 적극 활용하고, 공적기관의 상거래 매출정보가 플랫폼 기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금융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금융 활성화를 위해 1사 전속주의 완화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언택트 금융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인증에도 힘쓴다는 입장이다. 단순 정보조회 등은 다양한 인증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대출, 고액 자금이체 등 고위험거래에 대해서는 복수의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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