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레전드' 리밍 아들, 네덜란드 덴 하그와 계약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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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네덜란드 덴 하그와 2024년까지 계약한 중국 축구 유망주 리 시롱(왼쪽)과 그의 아버지 리밍. 덴 하그 홈페이지


중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리밍(50)의 아들 리 시롱(18)이 네덜란드 덴 하그와 계약을 연장했다.

ADO 덴하그는 28일 홈페이지에 “유스팀에 또 다른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 리 시롱이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리 시롱은 지난 6년간 덴 하그 유스팀에서 활약해왔는데 3년6개월 계약을 연장하며 성인 팀에서 데뷔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 리(Sam Li)라는 유니폼을 건네받은 리 시롱은 중국 다련 이팡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11 살 때 덴 하그로 옮겼다. 그는 유럽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안고 어머니·여동생과 함께 네덜란드로 이사해 생활해왔다.

리 시롱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중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로 뛰었던 리밍의 아들로 유명하다. 리밍은 A매치 86경기를 뛴 중국 축구 레전드. 2002 한·일 월드컵때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리 시롱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 자연스레 축구를 시작하며 꿈을 키웠다. 리 시롱은 “선수로서, 또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발전시켜왔다”면서 “이제 다음 목표는 덴 하그의 성인 1군팀에 도달하는 것이고 최종 꿈은 중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아버지가 나의 모범이다. 항상 나에게 팁을 제공하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아직 아버지 만큼 가 있지 않지만 가능한 멀리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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